[영상뉴스] 택배 과로사 없도록…쿠팡은 '유급 건강케어' 운영

입력 2021-05-25 17:31   수정 2021-05-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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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송직원 위한 '파격 복지'
    건강 나쁘면 쉬면서 유급 치료
    '쿠팡케어' 위해 건강관리센터장 출신 채용
    택배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중인 가운데, 쿠팡은 배송 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관련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배송직원(쿠팡친구)을 대상으로 한 달간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간 급여는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 출신의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설계,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대기업이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다.
    쿠팡케어는 이런 문제를 개선해, 수입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한달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외주방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택배물류업계와 달리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다.
    쿠팡케어 참가자의 반응도 좋다. 설문 결과, 82%는 ‘프로그램 참여 후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87%의 참가자들은 ‘동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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