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막 내린 2G…"14만명 단말기·요금 지원"

입력 2021-05-25 11:28   수정 2021-05-25 11:45


정부가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 국내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 조건을 달아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사업 폐업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월 기준 2G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14만 명에 대한 보호 방안으로 단말 구매 비용 또는 요금부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2G 이용자가 LTE나 5G로 전환할 경우 ▲ 휴대전화 구매 금액 최대 30만원 할인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약정기간 24개월 기준,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 24개월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 15개 단말기 중 1개 무료 제공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TE를 선택하더라도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번호변경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2G 이용자는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만으로도 LTE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LG유플러스 직원이 직접 방문해 서비스 전환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승인을 받은 이 날부터 14일이 지난 뒤부터 2G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 우편안내 등 2가지 이상 방법으로 이용자에게 2G 서비스 종료 사실을 적극적으로 통지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도 → 광역시 → 수도권 → 서울 등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야 하고, 권역별 종료 절차를 밟을 때 최소 3일 뒤 다음 권역 폐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서비스 종료는 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을 목표로 6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 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고, 폐업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 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유사한 기간통신사업 폐업승인 신청 건에 대해 기업들이 시장변화나 투자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되,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고도화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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