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앞으로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주장도 더해졌다.
구겐하임 자산운용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돈은 가상화폐를 떠나고 사람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를 찾고 있기 때문에 금과 은이 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금에서 모멘텀을 쌓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금은 결국 기하급수적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마이너드 CIO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결국 온스당 5천~1만달러까지 금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며 "은과 금광 상장지수펀드인 GDX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게 지금 당장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붕괴를 경고했던 마이너드 CIO는 "여기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더 갈 수 있다"며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5천 달러 근처였던 지난달 21일 그는 "매우 거품이 많다"며 당시 단기적으로 50% 급락해 2만~3만 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너드 CIO는 1987년 주식시장 붕괴와 약 10년 후 터진 닷컴버블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생존자고 다른 살아남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버블처럼 생존자가 누구일지 물음 속에서 정리할 시간을 갖기 위해 가격 하락과 자금 유출을 겪어야만 하는데, 향후 몇 년간 겪어야 할 일도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가 곧 조정에 들어간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주식시장이 앞으로 6개월간 10% 정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S&P500지수는 5,000 이상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내 말이 맞다면 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펼쳐지지 않을 것이고, 지금부터 1년 후 인플레이션은 오늘날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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