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블록버스터 신약 공동 개발”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5-27 17:13   수정 2021-05-27 17:13

    협업 통해 신약개발 속도 높인다
    <앵커>
    오픈 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이란 이 단어는 기업이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 아이디어를 외부와 활발하게 공유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삼성전자, 카카오 같은 IT 업계에서는 이미 활발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그런데 산업에서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제약 분야에서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약업계에서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성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약사나 바이오 기업은 물론, 의료기관이나 정부와도 힘을 합쳐 10년 이상씩 걸리는 신약 개발을 6년 정도로 앞당기거나, 글로벌 진출, 코로나 같은 감염병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킴코`로 통칭되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KAICD)가 대표 사례입니다.

    킴코는 지난해 8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 관련 56개 기업들이 약 70억을 투자해 만들어진 컨소시엄입니다.

    <허경화 /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 바이오, 제약산업은 혼자 모든 걸 할 수 있는 구조적인 체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품의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출시, 생산,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체인이 굉장히 깁니다. 산업계의 모든 역량들이 결집해서,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역량을 증가시켜 혁신성장을 만들자는 것이거든요.>

    코로나 백신 자국화 역량 지원을 위해 GC녹십자, 대웅제약, 바이넥스 등 기업에 장비를 지원하거나, 의약품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조공정·품질관리 융합 과제(QbD) 등을 시작한 게 최근의 성과입니다.

    또한 킴코는 올해까지 `K-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1조원 규모 이상의 `메가 펀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략 5년 동안 1만개 이상 후보물질 검토가 필요하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한 번에 100만 건 이상의 논문 탐색으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약 3~4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센터에서는 인공지능 학습 방식인 `페더레이티드 러닝(Federated Learning, 연합학습)`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신약개발 과정을 용이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화종 /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장 : 제약사는 병원데이터가 필요하고, 병원은 제약, 연구소, 공공데이터가 필요한데 ...사실은 데이터가 거의 움직이지 못합니다. `페더레이티드 드러그 디스커버리`라고 하는 FDD 플랫폼을 만들건데 이런게 되면 데이터를 가서 달라고 하지 않아도 분석 능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기업과의 활발한 연계를 위해 SK C&C, 네이버, 신테카바이오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오픈 이노베이션 기관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내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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