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햇살론 등 보증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가계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2.91%로 2.88%였던 3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 2.95% 기록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예대금리차는 지난 3월과 같은 최고치인 2.1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3월과 같았다. 2.74%를 기록했던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가 높은 햇살론 대출이 보증대출로 분류되는데, 지난달 햇살론 비중이 늘어 보증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의 하락이다.
기업대출 금리(2.68%)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종전 2.52%에서 2.44%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8%에서 2.82%로 0.06%포인트 내렸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보다 0.03%포인트 낮은 2.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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