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된 점주·라이더…단건배달 전쟁 초읽기

입력 2021-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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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쿠팡이츠가 독점하던 단건배달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본격 점주, 라이더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배민원)`을 선보이기에 앞서 배민1 서비스에 가입할 음식점주를 모집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서비스 중개 이용료를 기존의 음식 가격 12%에서 1천원 고정으로 대폭 낮췄고, 배달비 역시 6천원에서 5천원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배민1 가입 음식점주 가운데 일종의 앱 내 광고인 `울트라콜`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광고비의 25%를 환급 해준다.

지난달 12일부터 배민1 사전 모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3만∼4만 개의 음식점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쿠팡이츠는 6월 성수기를 앞두고 `라이더 붙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월 배달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눠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드 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범 도입한다. 전월 배달 건수가 200건, 300건, 500건을 충족하는 라이더에게 각각 `마스터`, `에픽`, `레전드`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각 등급을 부여받은 라이더는 배달 단가가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월 단위로 최소 일정 수준은 보장받는다. 만약 평균 배달 단가가 낮아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한 달 수익을 올렸다면, 그 차액을 쿠팡이츠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레전드 등급의 라이더는 건당 평균 6천500원을 보장받는다. 6월 한 달 500건의 배달을 수행했다면 최소 325만원의 수입을 손에 쥐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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