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SMC 손잡고 반도체 개발...삼성전자 견제용?

입력 2021-06-01 07:37   수정 2021-06-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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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700억원 절반씩 부담
일본 부품업체 등 20개 참여

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와 손잡고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31일 닛케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첨단 반도체 제조기술의 개발자를 공모해온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TSMC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 내 연구거점을 만드는 TSMC에 대한 지원을 정식 결정한 것이다.
R&D거점 건설을 위한 사업비 규모는 총 370억엔(약 3700억원)이며 TSMC와 일본 정부가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반도체를 보호하는 패키징 기술이 뛰어난 이비덴을 비롯해 아사히카세히 등의 재료업체, 키엔스와 디스코 등 장비제조업체 등 20여 개의 일본 기업이 참여한다.
이 거점은 올 여름부터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후 시험라인에 대한 정비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본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의 반도체 산업 입지 하락을 우려해 TSMC 유치에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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