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컵 회수 시스템 구축…배송은 CJ대한통운이
23개 매장 적용…연간 5백만개 일회용컵 감축 기대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애기로 한 스타벅스가 제주도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곳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다음달 6일부터 본격적인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이용자가 음료를 구매하면 다회용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 내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으며,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한다.
SK텔레콤은 다회용컵 회수 및 세척시스템 구축, 전용 앱 개발 등을 맡고, 행복커넥트가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관리 등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수거한 다회용컵을 세척 장소로 옮기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돌려주며, 향후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로,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백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민관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서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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