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임자 만났다"...`머스크 응징` 예고한 해커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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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6 12:58  

"이번에는 임자 만났다"...`머스크 응징` 예고한 해커집단

국제해커집단 머스크에 경고
"가상화폐 놀이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
"노동자들 자신의 꿈 청산...이들을 조롱"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를 날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렸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며 "수백만 명의 소매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가상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산물인)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당신은 이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세계 노동계층의 대다수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어나니머스는 "물론,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며 가상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주 당신(머스크)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는 통에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청산했지만, 그 동안 당신은 수백만 달러 저택에서 밈(meme)으로 이들을 조롱했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헤어지는 연인의 대화가 담긴 이미지와 `#Bitcoin` 해시태그,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아이콘, 반으로 갈라진 하트 이모지를 함께 올렸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한 이유는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도 주장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설립자가 아니라 엔지니어 출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에게서 인수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이 안에서 당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임자를 만났다"라면서 "기대하라"라고 메시지를 끝냈다.

머스크는 어나니머스 메시지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hacktivists)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세계 전역에서 익명의 구성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는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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