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최대 1,400만명 1차 접종 끝낼 수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상반기내 1,300만명 접종 목표를 초과해 최대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6월까지 국민 1,300만명, 9월까지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질병청은 "60∼74세 고령층 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자, 군 장병 등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 접종자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명,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을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759만8,787명으로, 인구 대비 14.8% 수준이다.

AZ 백신은 오는 19일까지 약 52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화이자(약 99만명)·모더나(5만5천명) 백신 접종 대상자를 포함하고,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까지 포함하면 접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확보한 얀센 백신을 포함할 경우 최대 1,400만명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접종 대상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정부는 접종 속도를 한 층 더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7월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대입 수험생,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당초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제품이 바뀐 유치원 교직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과 그 밖의 초·중·고교 교직원 등 약 101만명은 여름방학인 7∼8월 중에 접종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재수생 등 대입 수험생은 학사 일정을 고려해 7월 중에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질병청은 3분기 세부 접종계획은 이 달 셋째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