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상수지는 계절적으로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으로 적자 가능성이 높지만 수출 호조세로 2018년 4월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19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7억 달러에서 45억 6천만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상품 수출은 521억 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6억 5천만 달러 증가했다.
화공품과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석유·철강제품에서도 수출 회복세를 보여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 통관수출은 화공품이 전년 동월대비 48.6%, 승용차가 75.2%, 반도체가 29.0%, 석유제품이 94.3% 각각 늘었다.
상품 수입도 476억 1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7억 9천만 달러 늘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가전과 같은 내구재 소비 확대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가 모두 늘었다.
4월 통관 수입은 원자재가 40.7%, 자본재가 28.5%, 소비재 28.0% 각각 증가했다.
4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 -15억 달러에서 1천만 달러로 흑자 전환됐다.
운송수지는 8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운송 수입은 해상화물운송 수입을 중심으로 3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6억 1천만 달러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4월 본원소득수지는 19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3억 달러 축소됐다.
4월 이전소득수지는 7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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