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철강 관세 철폐·항공사 보조금 지급 논의
간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메신저 틱톡과 위챗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렸던 금지 명령을 철회했는데요. 대신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과 연관된 ‘앱’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8월에 이 기업들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의 금지 명령을 취소하되 미 상무부가 해외 적대세력 관련 앱에서 국가안보 위험을 파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새로 발령했습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꾸준히 중국발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는데요. 이달 4일에는 중국 방산업체와 연관된 중국 기업 59곳에 대해 미국인과 기업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유럽연합과도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15일 EU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유럽연합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공동 견제에 나설 전망입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 중인 성명 초안에서 올해 12월 전까지 미국이 유럽에 부과한 철강 관세를 철폐하고, 7월 중순까지 양측 항공기 제조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둘러싼 충돌도 정리하기로 했는데요. 미국과 유럽연합이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벌어졌던 무역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 일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美 소비지출, 37년 만에 최대 전망
“대규모 부양책·백신 접종 확대에 소비 심리 강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1984년 이후 약 37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CNBC 기사를 보면, 미국 최대 소매업 연합 중 하나인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미소매협회의 잭 클라인헨즈 수석 전략가는 “올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4조 5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전미소매협회의 전망은 불과 4개월 만에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전미소매협회는 미국의 GDP가 이번 분기 중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클라인헨즈 전략가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이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덕분에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美정부, MSD 먹는 코로나 치료제 170만명분 선구매
MSD 임상 3상 진행중..."하반기 긴급사용 승인 신청 계획"
미국 정부가 미국과 캐나다 외 국가에선 MSD로 알려진 미국 머크(MRK)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또는 FDA 허가를 받는 즉시 약 170만명분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미국 정부와 12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머크는 최근 몰누피라비르 2상을 끝내고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 3상은 하루 두번 입으로 먹는 방법으로, 5일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3상, 최종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이르면 올 하반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세계 첫 승인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심해 법정화폐 적정성 의문”
엘살바도르 의회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의원들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수용하는 법안에 84명 중 62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앞서 이 법안을 승인해 의회로 넘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의회 표결 직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과 기업들이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 할 수 있는 기회를 높임으로서 투자, 관광, 혁신,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이 심해 법정 화폐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엘살바도르가 향후 이번 법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캐시 우드 “5년 안에 포트폴리오 3배 늘릴 것”...인플레 우려 일축
아크 인베스트먼트 ETF 고점대비 30% 하락
월가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성장주 가격이 떨어지면 향후 5년 안에 아크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를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줌비디오나 테슬라 같은 기술주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탄 캐시 우드는 “목재나 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장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는데요. 목재 가격은 5월 7일 고점에서부터 약 30% 하락했고, 구리 가격도 같은 기간 거의 6% 하락했습니다.
캐시 우드는 "최근 성장주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 회사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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