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투자..."ISA·IRP 증권사로 이동"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6-10 17:41   수정 2021-06-10 17:42

    ISA계좌 61만개 증권사로 이동
    IRP도 수수료 제로
    2030 예금 보다 저축성향 반영
    <앵커>
    요즘 은행들의 고민이 만만치 않습니다.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핀테크·빅테크에 이어 최근에는 증권사들까지 거침없이 2030세대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MZ세대들의 투자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에서 ISA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61만명 넘게 줄어든 125만명.
    은행에서 빠져나간 고객 대부분은 증권사로 향했습니다.
    주식 직접투자로 조금이라도 더 절세혜택을 보려는 금융소비자를 겨냥해 증권사들이 하나둘씩 `중개형ISA`상품을 내놓은 결과입니다.
    비슷한 분위기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감지됩니다.
    지난해 개인형 IRP 적립금 규모는 약 34조4,200억원.
    은행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사이, 증권사는 오히려 그 비중을 늘렸습니다.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고 있는 데다,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규모로 보면 ISA도, IRP도 여전히 은행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0, MZ세대의 움직임에 주목합니다.
    실제로 중개형ISA의 경우 가입자 중 절반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예전 저축하던 세대, 투자하던 세대와 2030이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패턴은 달라요. 리스크를 떠안으면서도 오히려 수익을 더 추구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구요. 왜냐하면 자산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걸 따라잡는 방법이 거의 없어요. 리스크가 크더라도 그 시장에 진출을 해야되는거죠.“
    MZ세대들 사이에서 주식투자가 급격하게 늘고,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확대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빅테크·핀테크들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그리고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무기로, MZ세대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로 예적금이나 방카슈랑스 등과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 판매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금융업권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MZ세대들의 투자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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