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청정에너지 사용 채굴시 비트코인 결제 재개"

입력 2021-06-14 05:50   수정 2021-06-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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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시 청정에너지 사용 50% 넘으면 테슬라 결제 재개
비트코인 포함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굴업자들이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점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채굴업자들이 (50% 이상 비율의)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합리적인 확인이 있을 경우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머스크의 트윗이 `시장 조작`이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산운용사 시그니아 CEO인 마그다 위어지카의 주장이 담긴 코인텔레그래프 기사에 리트윗하면서다.
머스크는 이러한 시장 조작 의혹에 대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10%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3달 만에 돌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방침을 철회했다.
머스크가 보통 트위터에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을 하면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머스크의 트윗이 나온 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라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 넘게 오른 3만9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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