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채널 다문화TV가 몽골의 민영방송사인 UBS와 방송 콘텐츠 및 제작 인력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몽골 UBS(Ulaanbaatar Broadcasting System)의 CEO이자 작곡가로도 유명한 라븍덜지 발흐자브(Lkhagvadorj Balkhjav) 회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장영선 다문화TV 대표와 함께 협약서에 서명했다.
몽골 전역에 송출하는 지상파 방송사이기도 한 UBS는 지역민방 채널과 홈쇼핑 채널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다문화TV와 UBS는 한국과 몽골 간 다문화 관련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 및 민간 차원 양국의 문화 교역에 기여할 다양한 공동 기획에 나서기로 협약했다.
양사 간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다문화TV는 UBS에 TV 프로그램을 배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UBS는 다문화TV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고래의 꿈’의 몽골 현지에 송출할 계획이다.
‘고래의 꿈’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다문화TV가 제작해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방영됐다.
라븍덜지 발흐자브 UBS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과 몽골이 더욱 가까워지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다문화TV와 손을 잡고 양국의 국민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산업적으로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선 다문화TV 대표는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몽골인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문화TV가 이들 재한 몽골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이 더욱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미디어로서 늘 관심을 기울이고 UBS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몽골과 한국의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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