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신 언제 맞을까…2,200만명 백신 접종 '대장정' 시작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6-17 17:39   수정 2021-06-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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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7월말·40대 이하 8월 중순이후 접종
    <앵커>
    정부가 일반 국민 2,2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내놨습니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것은 내가 언제 무슨 백신을 맞느냐일텐데요.

    정재홍 기자가 구체적인 내용 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상반기 대상자였지만 물량 부족으로 순서가 밀린 27만명이 7월 첫째 주부터 백신을 맞습니다.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은 접종 동의를 거쳐 7월 셋째 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일반 국민은 가장 인구가 많은 50대가 7월 넷째 주부터 백신을 맞습니다.

    백신 수급 영향으로 40대 이하(18세~49세)는 8월부터 나이에 상관없이 사전 예약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계획대로라면 상반기 1,400만 명에 더해 총 3,600만 명, 즉 국민의 70%가 10월 전에 코로나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게 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천만 회분"이라며 "이 가운데 7월에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합계 약 1천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심은 연령대별로 어떤 백신을 맞느냐입니다.

    3분기에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주로 접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30세 미만에게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모더나가 8월 중순부터, 노바백스가 승인을 거치는 9월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화이자,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접종 시기가 겹치는 40대 이하 연령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을 허용합니다.

    코백스(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의 아스트라제네카 공급 차질로 7월 2차 접종이 예정된 사회필수인력 등 76만 명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앵커>
    3분기 백신 접종계획이 발표가 됐습니다. 앞서 정재홍 기자 리포트 보셨는데요.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언제 백신을 맞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신 기자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날짜순으로 정리를 해보자면요.

    6월 예약자중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7월에 우선 접종을 시행합니다.

    최우선 접종자는 6월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이나 건강 상태 문제로 접종이 뒤로 밀린 약 17만명입니다.

    60∼74세 미접종자 약 10만명은 이 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7월 첫째주에 백신을 접종합니다.

    다음은 역시 이달 내 접종하지 못하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7만명과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은 7월 5일 이후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게 됩니다.

    50대가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의료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입 물량을 고려해 7월 중에 55∼59세가 먼저, 이후 50∼54세가 사전예약을 합니다.

    55∼59세는 7월 넷째주, 50∼54세는 8월 초 시작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 기자도 해당되고 저도 해당이 될 것 같은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0대 이하 일반인은 언제죠?

    <기자>
    40대 이하(18~49세) 일반인은 한 달이 더 지난 8월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역시 백신의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해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일시나 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가 맞는 백신 날짜를 알게 됐으면 어떻게 예약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앞서 얀센 백신을 맞은 주위 30대를 보면 `광클릭을 했다`, `예약하는데 너무 어려웠다`라는 말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예약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본인이 맞는 시기가 되면 온라인 예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예약하는 방법이 있고요.

    오프라인에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질병청 콜센터로 전화를 통해 의료기관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어르신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3분기 접종계획에 대해 알아봤고요.

    또 많이들 궁금한게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 물량이 과연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냐입니다.

    모더나 백신의 접종 국면 돌입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모더나 백신 원액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3분기 생산을 목표로 설비 준비 작업이 한창이고요,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동시에 당국과 관련 허가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점을 최대한 끌어당긴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하는 물량이 국내에 도입이 되느냐 인데, 만약 국내 도입이 된다면 모더나 백신 공급과 접종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물량은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물량의 국내 도입을 두고 모더나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이와 관련, 아직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모더나와 더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위탁생산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률을 보였다죠?
    <기자>

    네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0.4%를 기록했습니다.

    화이자 백신(91%)과 모더나 백신(94%)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바백스는 오는 9월 말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노바백스의 백신이 대규모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국내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노바백스는 한국과 4천만 회분(2천만명분) 공급 계약을 맺었고, 국내 도입물량은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합니다.

    <앵커>

    오늘 3분기 백신 접종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은 이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을 맞았으니 이제 좀 완화해도 되지 않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번주 일요일 발표인가요?

    <기자>
    네 정부가 오는 7월5일 시행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20일 발표합니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다음 달 4일 종료가 되는데요.

    앞서 정부가 발표한 개편안 초안을 보면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 두기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 금지(집합 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때도 방역 상황에 맞게 지역별 차등을 둘 전망입니다.

    <앵커>
    네 신동호 기자와 함께 3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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