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간부 등 6명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아산2캠퍼스 내 OLEX동 식당 앞에서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며 선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곳에 농성 천막을 치고 24시간 숙식을 하면서 노조원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진행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삼성디스플레이 1만 노조, 우리는 합당한 수익배분을 요구한다`라고 쓰인 피켓 등을 내걸고 "사측에서 성실히 대화에 임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회사와 임금협상을 벌여온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기본인상률 6.8%를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달 25일 열린 노조위원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의 면담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달 초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이날부터 직접적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천400여명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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