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파크 비켜"…노랑풍선, '라방' 재개한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6-21 16:11   수정 2021-06-21 16:21

홈쇼핑 수수료 없는 라이브커머스 재개
3분기 네이버 쇼핑 라이브...자체 인프라 라방도 추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하늘길이 열릴 조짐이 보이면서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특히 모두투어가 자유투어를 인수한 이후 중소 여행사들의 업계 3위 쟁탈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노랑풍선의 행보가 눈에 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오는 3분기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홈쇼핑에서 선보인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이 전체 매진을 기록하면서 판로 확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9시 35분부터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은 이날 방송 65분 동안 총 5만2천명의 예약·결제를 달성했다.
이번 예약 수는 대한민국 여행 홈쇼핑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이날 방송에서 결제된 금액은 200억원이 넘는다. 고객들이 노랑풍선을 통해 항공권까지 구매 시 총 판매 금액은 1천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홈쇼핑 판매의 경우 많게는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수료를 홈쇼핑사에 지불해야 하는 만큼 이제 막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한 여행사들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소위 `라방(라이브방송)`으로 대표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유통가 핵심 채널로 급부상한 이유다.
이미 인터파크투어는 라방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직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 TV홈쇼핑을 통해 진행한 해외 휴양지 리조트 숙박 상품 판매에서 자사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포함해 3,500건의 예약을 끌어낸 것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3위 자리를 인터파크투어에 내준 노랑풍선으로서는 속이 쓰리다. 지난 2016년 자체 홈쇼핑 채널을 구축, 자체 웹사이트 `노랑TV`를 통해 상품을 선보였지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던 당시 분위기와 코로나19 악재 등이 맞물려 사실상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만 운영 중이다.
정진원 노랑풍선 기획총괄 전무는 "오는 3분기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고객과 먼저 소통하고, 4분기에 본격적으로 자체 인프라를 이용한 라방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자체 장비도 있고, 노하우도 있는 만큼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여행`하면 떠오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이와 함께 자체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노랑풍선 자유여행`도 출시했다.
지난 2018년 11월 개발에 돌입, 총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탄생시킨 해당 플랫폼은 여행 일정 관리를 비롯해 여행 상품을 한 번에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현지 인기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쇼핑 카테고리도 신설해 기존의 플랫폼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정진원 전무는 "여행사가 짠 일정에 따르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일정을 고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내년까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만 명 달성을 시작으로 향후 300만 명까지 늘려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엔 인터파크투어가 한발 늦었다. 인터파크투어는 인공지능(AI) 엔진 기반 자유여행 플랫폼인 `여행계획(가칭)` 오픈 베타 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했다.
노랑풍선의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고객이 사전에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입력하면 AI 엔진이 그에 맞는 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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