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빚·자산버블 경고…"금융취약성 코로나 이전보다 커져"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6-22 13:34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가계·기업 빚이 GDP의 2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금융취약성지수(FVI)는 58.9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41.9에 비해 17.0p 올랐다.

FVI는 금융불균형 정도와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내외 충격 등에 대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한은은 최근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대한 수익추구 성향이 강해지면서 자산가격 총지수가 외환위기(1997년 2분기 93.1)와 글로벌 금융위기(2007년 3분기 100.0) 최고점에 근접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단기적 금융불안이 해소되고 있으나, 중장기적 시계의 금융안정 리스크는 오히려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위험선호 강화에 따른 자산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과도한 레버리지(차입투자)로 특징 지어지는 금융불균형 심화도 우려됐다.

한은은 "이 같은 금융불균형 수위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갈수록 올라가고, 그해에 10% 확률로 발생하는 경제적 충격이 나타나면 2024년 우니라나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불균형이 상당 기간 지속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누증될 경우 대내외 충격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한은은 "향후 주요 선진국의 금리상승 등 대내외 충격 발생시 취약부문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은은 각종 금융지원 조치 만료와 함께 차별적 경기회복세로 취약부문의 소득여건 개선이 지연될 경우 신용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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