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니며 입시 준비하는 반수생 1.8배 증가…최상위 비중도 32%

입력 2021-06-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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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합격했으나 다시 입시를 준비하려는 반수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의 올해 반수반 접수 인원은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특히 최상위권 학생의 비중이 높아졌다.

대학을 다니며 반수를 결정하는 학생들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재학생의 비중은 20%를 차지했으며 의대나 치대생의 비중도 12%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문·이과 통합형 수능과 정시 모집 인원 확대와 약대 통합 6년제 시행, 의약학계열 정시 선발 증가 등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반수 도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반수 결정 시기도 빨라지는 추세다. 대학을 등록하고 비대면 수업과 학원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이 존재할 정도다.

백용기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 원장은 "현재 재학중인 대학보다 상위권 대학, 인기 높은 학과로의 진학을 위해 반수를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통합형 수능과 정시 확대가 맞물리며 이과생에게 유리한 대입구조가 만들어지다보니 의약학계열 및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반수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앞서 13일과 20일 개강한 강남하이퍼기숙학원과 강남하이퍼기숙 의대관의 경우 전체 반수생 인원이 예년보다 2배 증가했다.

강남하이퍼학원은 강남역 통학지점인 ‘강남하이퍼 본원’, ‘강남하이퍼 의대관’과 경기권 기숙지점인 ‘강남하이퍼기숙학원(이천)’, ‘강남하이퍼기숙 의대관(용인)’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메이저 재수학원 중 최초로 100% 의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의대 전문 기숙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대 전문 통학 재수학원까지 이번 학년도에 신규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한편 강남하이퍼학원은 2016학년도부터 2021학년도 입시까지 의치한수에 2,066명, SKY·KAIST에 1,616명의 수험생을 합격시켰다. 본원과 의대관은 오는 28일 ‘2022 반수반’을 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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