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금융지주, 사상 첫 '중간배당'...투자매력 확대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6-25 13:24   수정 2021-06-25 13:25


    <앵커>
    다음달부터 은행권에 대한 20% 배당제한 조치가 풀립니다.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은 배당 횟수와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중간배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주의 투자 매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줄여라”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권에 내놓은 조치입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실물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이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이 그동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해왔던 만큼,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금융주의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하는 주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신한금융은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미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을 이달 30일로 잡았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을 하게 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다시한번 못박았고, 여기에 배당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3개월동안 4대 금융지주 주가는 평균 17%가량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의 상승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기준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라서 추가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대출의 경우에는 정부정책으로 인해서 현재보다는 약간 하향 안정화되겠습니다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종합해봤을 때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 여부는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는 다음달 중후반부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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