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사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함박웃음'

입력 2021-06-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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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전분기 대비 예약량 45% 증가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24일(현지 시각) 크루즈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됨에 따라 예약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도 예약 건수는 지난 2019년를 앞질렀다고도 전했다.

다만 카니발은 이미 지난 1년 간 매우 힘든 한해를 보냈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 20억 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다음 분기에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니발의 2021년 상반기 월 현금 연소율은 5억 달러였다.

카니발의 아놀드 도널드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카니발은 263억 달러를 모을 수 있었고 재융자를 통해 연간 1억2천만 달러의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흑자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크루즈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크루즈 선사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크루즈 여행자들이 선내에서 감염이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안전 수칙과 요구 조건을 갖추는 조건으로 크루즈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도널드 회장은 "우리는 다른 항공사들 같은 여러 여행 및 관광 분야 기업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카니발은 올해 11월 말까지 9개 크루즈 브랜드 중 8개 브랜드에서 42척의 크루즈가 다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년 봄까지 모든 크루즈가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카니발은 코로나19 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미접종 고객에 대한 프로토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것이라며 이 프로토콜을 여행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회장은 이 프로토콜을 시행하면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매우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항구에서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또 다른 크루즈 선사 `로열 캐리비안`의 유람선 두 척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크루즈 선사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충격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오늘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카니발은 전일대비 2.45%(0.69달러) 하락한 27.46달러에 거래됐다. 카니발은 올초 대비 26.78%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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