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SW 결함 28만대 '원격 리콜'…주가 하락

입력 2021-06-26 18:27   수정 2021-06-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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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중국에서 차량 약 28만5천대를 리콜한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5일 공지문을 통해 테슬라가 이날부터 `원격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최근 테슬라 모델3과 모델Y 차량 일부의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SAMR은 전했다. 다만 테슬라는 문제 차량을 회수하지 않고 소유주에게 연락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주변 차량과 같게 조절·유지하는 운전 보조 기능이다. SAMR은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실수로 쉽게 켜버릴 수 있다"면서 "이때 차량이 급발진해 최악엔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차량은 최근 중국에서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지 고객이 브레이크 고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를 계기로 반(反)테슬라 감정이 고조됐다.

중국에서 `원격 리콜`을 한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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