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1조 예상.."주가는 당분간 횡보"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7-02 17:31   수정 2021-07-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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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차트를 통해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시장을 전망하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주 증시 먼저 정리해볼까요?


    <기자>

    지난주에는 3주 연속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최고치 부담 때문인지 코스피가 이번주에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만 3300선 위에서 마감을 했고 이후 3300이 버거운 듯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3281.18에 마감을 했습니다.

    이번주도 여전히 개인이 증시를 받쳐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이 3조3천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2조3천억원, 외국인이 5천50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이번주 기관이 많이 팔았군요.

    하지만 기관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지지부진한 증시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순매수 한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SDI입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하반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번주 지속 상승하면서 5%올랐습니다.

    삼성SDI는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고, 경쟁사인 LG화학도 외국인들이 이번주 많이 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기관들이 많이 사들였는데 SKIET는 지난 11일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됐습니다.

    그 이후 보호예수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앵커>
    기관들이 산 종목 가운데 이리츠코크렙이라는 리츠가 이름을 올리고 있네요.

    <기자>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인데요.

    이랜드 리테일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여타 상장리츠에 대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랜드리테일이 12.3% 지분을 블록딜로 내놓으면서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인수해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주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개인들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많이 사들이고 있고요. SK이노베이션, 하이브 등이 이번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이 좀 힘을 내주는 한 주 였죠?

    <기자>
    네, 이번주 코스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제가 코스닥 개장 25주년이었는데 닷컴버블 붕괴 이후 20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까지도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38.18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 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은 2차전지용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줄기세포 관련 기업인 네이처셀도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은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이번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여기서 나온 시진핑 주석의 발언 때문에 이번주 관련주들도 많이 움직였죠?

    <기자>
    네, 100주년 기념식인 만큼 아주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모욕을 당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미국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또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이라는 중국몽`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력 뿐 아니라 성장 산업에서도 미국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내용인데 미중 패권경쟁 수혜주로 배터리주가 꼽히면서 이번주 상당히 움직였습니다.

    <앵커>
    네, 상당히 강경한 발언이네요.

    앞서 배터리주는 이번주 기관과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었는데 왜 배터리주가 수혜주가 된 건가요?

    <기자>
    중국 정부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에게 지지 않으려 자국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0일 신한금융투자에서 나온 리포트인데요.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 판매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로컬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고 2차 전지업체인 BYD와 CATL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확대로 테슬라 뿐 아니라 GM이나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삼성 SDI를 패권경쟁 수혜주라고 꼽았습니다.

    목표주가도 당초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리면서 삼성 SDI가 이번주 상승했고, LG화학도 이번주 상승했습니다.

    그 외 에 건설주도 이번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주 펄어비스가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게임주들도 상승했죠?

    <기자>
    네, 펄어비스의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펄어비스가 이번주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목표가를 9만6천원으로 KTb투자증권은 10만원으로 올려잡았는데요.

    펄어비스의 다른 개임들 중 추가로 판호발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때문에 여타 게임주들도 관심을 받았지만 개별적으로 움직였는데요.

    카카오게임즈(오딘:발할라 라이징)와 넷마블(`제2의 나라)은 신작이 흥행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신작의 성과가 좋지 않은 엔씨소프트(트릭스터M)는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다음주 주요일정도 짚어보고 증시도 전망해 볼텐데요.

    다음주 주목해야할 주요 일정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다음주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인데요.



    당초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입니다.

    지난주 소개해 드렸던 대로 다음분기 6월~9월 전망치가 중요한데 다음분기 매출도 82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이번주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삼성전자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을 예측해 볼 수 있어서 관심이 집중됐었죠.

    마이크론 CEO가 "내년 말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장기 매출 성장률이 반도체 산업 전반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출은 15%증가한 61조원, 영업이익도 33%증가한 10조8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증권사에서는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좀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여전히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8만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기자>
    네 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분기 까지는 실적이 잘 나오겠지만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전문가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마이크론도 실적 좋았지만 주가는 빠졌잖아요. 올해 좋은 것은 다 아는거고 내년에 계속 좋을 건가는 시장이 좀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PC가 2년 연속 두자리 수 성장했거든요. 내년 저희도 PC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보고 있어요. 그런 시장의 의심..]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최근의 동향을 보면 (美ISM) 제조업 지수는 떨어지고, 서비스업 지수는 올라가고 있어요. 미국에서 사람들이 IT같은 내구제를 안사고, 이제는 여행을 간다든지 레스토랑을 간다든지 하는 서비스업에 돈을 쓰잖아요. 우리나라 반도체업체들은 미국의 제조업에다 반도체를 팔아서 먹고 사는데 결국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들의 사후에 업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앵커>

    또 주목해야 할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7월중 IMF에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습니다.

    IMF는 통상 4월과 10월에 경제전망을 내놓는데 1월과 7월에는 그간의 변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한 수정치를 내놓습니다.

    백신 접종이 늘어났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경제전망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서 주목해 봐야합니다.

    지난 4월의 전망을 보면요. 전세계 경제는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미국은 6.4%, 중국은 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가 어제 발표한 `미국 연례 경제 및 정책 리뷰`에서는 미국에 대해서 7%로 성장률을 상향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말쯤부터는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4월 3.6%를 제시했는데 수출 회복세도 빨라졌고, 백신접종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 우리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4.2%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4.2%면 IMF 전망과 크게 차이가 나는데요.

    <기자>
    정부는 항상 자신감을 표현하는 입장에서 다소 높은 수치를 제시하기는 합니다.

    지난해 12월 예상한 3.2%보다 반년 사이 1%p나 높인건데 이를 달성할 경우 2010년 6.8%를 달성한 이후 11년만에 최대치입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지난달 29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 정부는 연간 기준으로 금년 성장률은 11년 만의 최대폭인 4.2% 성장, 고용은 작년 취업자 감소분 22만 명을 뛰어넘는 취업자 25만 명 증가, 그리고 수출은 6,000억 불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토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작년 말 예상치로 제시했던 3.2%의 성장과 고용 15만 명 증가와 비교해 볼 때 목표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앵커>
    정부의 자신감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달성가능한 수준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다른 기관이 제시한 성장률 차트를 보시죠.

    대부분 4%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경제가 빠르게 정상궤도를 향해 가고 있다는 건데요.

    IMF도 4%대를 제시할 수 있을지 수치를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 외 주목할 만한 일정 뭐 있나요?

    <기자>
    다음주 8일 FOMC회의록이 공개됩니다.

    지난 6월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할지 논의했다`라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전해드렸는데요.

    회의록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고요.

    6일에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됩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서 말씀드렸던 ISM서비스업 지수가 얼마나 올라가는 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증권부 지수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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