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용 훈풍에 3대 지수 신고가 경신 [뉴욕 증시]

입력 2021-07-05 08:17   수정 2021-07-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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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대 지수, 종가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
    美 6월 고용 85만명 증가…실업률 5.9%
    美 10년물 국채금리 1.43%
    알파벳 상승...번스타인, `최선호 종목` 선정
    MS 상승...골드만삭스, `매수` 투자 의견
    테슬라 상승... 2분기 전기차 20만 1250대 인도
    포드, 6월 판매량 작년비 26.9%↓
    버진갤럭틱 상승...CEO, 11일 시험 비행 탑승
    보잉 하락...737 화물기, 호놀룰루 앞바다 비상착륙
    존슨앤존슨 상승...얀센 백신, 델타 변이에 예방 효과
    우버 상승...BoA, 목표가 71달러 제시
    디디추싱 하락...中 당국, 네트워크 보안 조사

    OPEC+ 산유량 합의 불발…5일에 다시 개최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7/2) 뉴욕 증시는 6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44% 오른 34,786.3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75% 상승한 4,352.34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81% 오른 14,639.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85만명 증가하며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전달의 5.8%에서 5.9%로 높아지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 기대를 앞당길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점에 시장이 안도하며, 증시는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43%대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기술주(1.39%)와 경기소비재(1.08%)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반면에 에너지주(-0.2%)와 금융주(-0.2%)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FAANG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번스타인은 하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알파벳을 선정했습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구글 검색과 광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현재 알파벳이 수익 대비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알파벳에 대한 목표가를 2천 8백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장에서 알파벳은 2.3% 올랐고, 애플은 1.9%대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골드만삭스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도입 등의 장기 추세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리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만 125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분기에 기록한 18만 4천 8백대를 웃도는 수치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20만 7천대에는 소폭 못 미쳤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며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제시했고, 베어드는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포드는 6월 미국 내 판매량이 작년 대비 26.9% 감소했고, 2분기 판매량은 작년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전기 트럭업체인 로즈타운 모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법무부가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10%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11일에 자사가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비행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리처드 브랜슨 CEO가 직접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조스가 7월 20일에 우주여행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보다 9일 앞선 것입니다. 금요일장에서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4%대 올랐습니다.

    보잉은 737 화물기가 호놀룰루 인근 바다에 비상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1% 넘게 내렸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1% 이상 올랐습니다.

    우버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버가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달하는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현재 우버의 주가가 저렴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버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로 71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우버는 2.2%대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승차호출업체인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이 데이터 보안 위험에 대비해 디디추싱에 대한 네트워크 보안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5% 넘게 내렸습니다. 또한 주말 사이에 중국 당국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앱을 삭제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채굴 난이도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래 수수료가 떨어지며, 현재(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3만 5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의 산유량 합의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UAE가 감산 완화 규모와 감산 시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OPEC+ 산유국들은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5일에 다시 회동할 예정입니다. WTI 가격은 0.1% 떨어진 75.16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0.4% 오른 76.1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도 최근 가파른 강세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금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4% 오른 1783.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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