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없는 삼성...TV·스마트폰·반도체 '흔들'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7-06 17:34   수정 2021-07-06 21:14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빈자리가 커서일까요?

    TV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문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TV 신제품 출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스마트폰과 반도체는 경쟁사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출시가 미뤄졌습니다.

    당초 계획이었던 상반기 99인치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올 가을로 예정된 88인치 출시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 : 화소 집적도를 높이면서 실제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화면을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인데 아직 거기까진 기술의 발전이 안 된 것 같고요. 상반기 안에 하겠다고 했는데 늘어지는 걸 보면 차질이 생긴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소자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 계열 TV로 삼성전자가 차세대 TV로 낙점한 제품군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현재로선 110인치 제품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99인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부문인 스마트폰 역시 LG전자와 애플의 협공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애플이 국내에 이어 북미시장에서도 중고 LG폰 보상판매를 하기로 했고, 국내 LG전자 가전 판매장(베스트샵)에서 애플 모바일 기기 판매하는 방안도 협상 중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삼성전자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전략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 넘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위기가 감지됩니다.

    미국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차세대 D램(1a 수준)과 집적도가 높은(176단) 낸드플래시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과감한 결단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총수가 자리를 비운 삼성전자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건으로 정식재판을 진행키로 하면서 사면 여부까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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