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내일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정경준 기자의 리포트에서 다뤘으니 저희는 다른 종목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박 기자, 어떤 종목들이 유망합니까?
<기자>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기저효과를 받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종목을 선별하는데 그치지 않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는 데다 이후 실적 상승에도 힘이 실리는 종목을 위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업종별로 살펴보면 앞서 보셨듯 반도체 업종의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다뤘으니 바로 넘어가도록 하죠.
다음은 자동차 업종과 철강 업종입니다.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로 반도체 품귀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고 있고, 철강 업종 또한 판가 인상 등의 효과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됩니다.
<앵커>
박 기자, 저희가 지난주 뉴스&마켓에서 기아를 다뤘었죠.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랠리를 이어가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미 말씀해 주셨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2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선 현대차가 2분기 29조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조8,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7년 만에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는 거고요.
전년 동기 기준으로 각각 34%, 2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앵커>
7년 만에 최대치라니 엄청나네요.
<기자>
네, 기아는 정확히 일주일 전에 뉴스&마켓에서 다뤘었는데 그때 보여드렸던 추정치와 현재 추정치를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 증권사들이 예측한 추정치입니다. 매출액 1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죠.
보시다시피 일주일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전년 동기 대비 770%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게 지난주인데, 지금 자료로는 815% 늘어날 것이라는 거군요.
<기자>
네, 이대로만 나와준다면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가 됩니다.
이렇게 자동차 업종이 좋았던 것은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4~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런데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합니다.
<기자>
네, 그래서 저도 많은 분들께 여쭤봤는데, 지금이 비중확대의 기회라는 답변을 공통적으로 들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삼성증권은 이 이슈는 이달 중순 이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또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완성차 서프라이즈를 대비할 시점이라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고 하나금융투자는 2~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들의 자금도 이달 들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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