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차 유행 진입...악화되면 2,140명 예상"

최진욱 기자

입력 2021-07-08 14:29   수정 2021-07-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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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달 말에는 2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 1천400명 정도"라면서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천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확산이 억제되면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방역 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면 9월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전날(1천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2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최다 기록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해 53% 증가했다"면서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간 비수도권은 7% 늘어난 데 반해 수도권의 경우 서울 78%, 경기 58%, 인천 47% 등 평균 68%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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