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 사이?…‘사기 수산업자’ 김씨, 연예계 로비 의혹

입력 2021-07-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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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예인도 1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기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정치인과 검사, 경찰,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연예계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어 관계자들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6일 온라인상에는 두 사람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추측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김 씨가 유명 여성 연예인을 비롯해 연예기획사의 고위관계자들에게도 외제차와 명품 등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김 씨가 정관계 및 검찰 등 법조계, 경찰, 언론계 등에 걸쳐 전방위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연예계에도 손을 내민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지난해 5월 김 씨의 생활체육단체장 취임식에 일부 연예인이 축하 메시지 영상을 보낸 점도 새삼 입길에 올랐다. 또 톱스타급 연예인의 이름이 일부 유튜버 등에 의해 온라인상에 나돌면서 의혹의 시선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과 연예 관계자들이 김 씨와 실제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올해 3월 오징어 사업과 관련해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들로부터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이를 수사해온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 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언론인과 현직 부장검사, 경찰서장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이들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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