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르르 웃다가, 또르르 눈물 한 방울” ‘라켓소년단’ 눈물샘 자극, 코끝 찡하게 만든 울컥 모먼트 #3

입력 2021-07-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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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이 배꼽 잡고 웃게 만들다가도, 울컥 눈물을 쏟게 만드는 유일무이 단짠 스토리로 따스한 공감과 위안을 전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섬세하고 꼼꼼한 연출력과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스토리, 살아 숨 쉬는 캐릭터 플레이까지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며 12회 연속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손에 땀을 쥐는 배드민턴 경기와 맛깔나는 대사로 포복절도한 웃음을 안기는 코믹 스토리 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친구들 간의 우정, 이웃끼리의 정 등 사람 냄새 나는 에피소드들을 구석구석 담아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던 공감만렙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코끝을 찡하게 한 ‘라켓소년단’표 울컥 모먼트를 모아봤다.

■ ‘라켓소년단’ 눈물샘 자극 울컥 모먼트 하나. #부모님의 사랑

‘라켓소년단’은 너무 가깝기에 때론 소홀해지는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되짚으며 뭉클한 공감과 여운을 안겼다. 그중 나우찬(최현욱)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배드민턴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지 못해 갈등을 빚었던 상황. 하지만 나우찬은 아버지가 자신의 경기 때마다 빠짐없이 관객으로 찾아왔고, 자신의 모습을 늘 지켜봐 왔다는 것을 알게 됐던 터. 나우찬이 돌아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뒤늦을 깨달음에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우찬 뿐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바쁜 엄마를 둔 윤해강(탕준상)과 육남매네 맏형 방윤담(손상연), 이혼 가정에서 자란 이용태(김강훈)와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배드민턴부에 입단한 정인솔(김민기) 등도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가족들의 남모를 응원과 사랑,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한 뼘 더 성장하는 과정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끝으로 눈 감기 전까지도 딸의 한 끼를 걱정했던 땅끝마을 왕할머니(이순복) 역시 세월이 흘러도, 나이가 들어도 늘 생때같은 자식 걱정에 염려하고 걱정하는 부모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 ‘라켓소년단’ 눈물샘 자극 울컥 모먼트 둘. #친구간의 우정

‘라켓소년단’ 멤버들의 뜨끈하고 끈끈한 우정 이야기 역시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윤현종(김상경)은 윤해강이 뜻밖에 눈 부상을 당하자, 윤해강의 향후 진로를 고민하며 ‘라켓소년단’ 멤버들에게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전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결국 윤해강의 집을 찾아왔고, 윤현종은 아이들이 그저 경기 우승을 위해 자신의 말을 어겼다 오해하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같이 놀고 싶어서”라는 솔직하고 담백한 한마디로 윤현종의 말문을 턱 막히게 했다.

한세윤(이재인)과 이한솔(이지원)도 한일전을 맞아 어른들의 무조건적인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성숙하면서도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드러냈는가 하면, 이용태 또한 자신의 호의를 이용하고 배반한 친구의 태도에도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으로 어른들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듯 아이들 모두 때로는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비치며 어른들 역시 성장하게 만들었다.

■ ‘라켓소년단’ 눈물샘 자극 울컥 모먼트 셋. #이웃간의 정

땅끝마을 주민들은 비록 투박하나, 누구보다 속내 깊은 이웃 간의 정을 전하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마을에 무슨 일이 생겼다하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이장(우현)은 왕할머니가 떠나고 홀로된 신여사(백지원)에 대한 걱정에 마당에 툭 남자신발을 놓고 가는 츤데레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매할머니(차미경) 또한 타지인인 도시부부를 흘기면서도 땅끝마을 정착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왔고,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는 이러한 주민들의 낯설지만 살가운 정을 느끼며 삶에 대한 의지를 새로이 다졌다. 도시사람들에게 날을 세우고 배척하던 신여사(백지원) 역시 어느덧 경계를 풀고 마음의 문을 열며 진짜 이웃이 되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이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라켓소년단’만의 탄탄한 스토리가 신선한 연출과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며 “‘라켓소년단’의 남은 회차 역시, 보다 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켓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변경 및 올림픽 편성 이슈로 인해 주 1회 편성을 결정했다. ‘라켓소년단’ 13회는 12일 밤 10시, 14회는 1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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