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1,200명대 '4차 대유행'…내일부터 수도권 4단계

입력 2021-07-11 07:13   수정 2021-07-11 07:3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곳곳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378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108명으로,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면 1천200명대, 많으면 1천3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하루 1천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날만 4번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약 1천54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92명에 달한다.

특히 전날 0시 기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총 1천2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31명으로 직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2∼1.3 수준으로 올랐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방대본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해 감염 재생산지수가 1.71까지 오르면 이달 말에는 하루 2천14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2천265명 가운데 3천712명(30.3%)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정부는 일단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다.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은 2단계 적용)의 4단계 조치는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시행된다.

수도권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모임만 가능하다. 가능한 사회적 접촉을 막겠다는 취지로,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 성격을 띠고 있다. 식당, 카페, 헬스장 등 일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사=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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