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100만대 돌파할 듯…신차 출시 '봇물'

입력 2021-07-11 22:55   수정 2021-07-11 22:56



하반기 하이브리드·전기차 신차 출시가 잇따라 예고된 가운데 3분기 중 국내 친환경차 보급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보급된 친환경차는 93만8천966대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5월 말과 비교하면 40.6%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76만4천5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고, 전기차(15만9천851대)와 수소전기차(1만4천532대)는 각각 50.7%, 98.7%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집계된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82만329대로,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약 12만대 늘었다. 한 달에 2만4천대 꼴로 보급되는 추이를 고려하면 3분기 중에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말 18만361대에 불과했던 국내 친환경차는 2016년 24만4천158대, 2017년 33만9천134대, 2018년 46만1천733대, 2019년 60만1천48대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보급률)도 2015년 0.86%에서 작년 말 3.37%로 상승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는 3.82%로, 조만간 4%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자동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며 친환경차 보급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출시된 데 이어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국내 기준으로 현재 10개 차종에서 12개 차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두 차종 모두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인 만큼 판매가 본격화되면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신차도 대거 출시된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근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8천281만원(전기차 세제 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책정돼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는 3분기 중으로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W(프로젝트명)도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이달 중 출시한다. EV6는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475km를 달릴 수 있다. 사전 예약만 3만대를 넘는 등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한국GM은 볼트 EV 부분 변경 모델과 볼트 파생 SUV 모델인 볼트 EUV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쌍용차는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월 유럽에 출시하는 데 이어 국내 출시 일정도 조율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 X3 기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iX3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와 볼보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도 출격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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