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레이스 1등 '괴짜 CEO' 브랜슨 명언 재조명

입력 2021-07-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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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의 꿈을 이뤘다. 브랜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비행선에는 브랜슨 회장과 조종사 2명, 승객 4명 등 6명이 탑승했다.
오는 18일 71살 생일을 맞이하는 브랜슨 회장은 우주를 바라보며 "나도 한때 별을 올려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 우리가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며 우주 여행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다.
버진갤럭틱의 성공적인 우주 시험 비행으로 우주여행을 실현한 리처드 브랜슨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괴짜 CEO, 경영계의 이단아 등 창조경영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다. 이번 비행을 기념해 브랜슨이 그동안 했던 명언을 살펴보고자 한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Have fun in everything you do).”>>
“우리는 인생의 80퍼센트를 일하느라 보낸다. 그런데 재미는 대개 퇴근 후의 그 짧은 시간에서 찾는다. 왜 일하면서는 재미를 찾지 않는가? 직장에서는 재미있으면 안 되는가?” 브랜슨은 ‘직원들이 재미있어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일하는 것이 노는 것이고, 노는 것이 일하는 것이다”라는 경영철학을 줄 곧 펼쳐왔다. 브랜슨에 따르면 일하는 데 ‘즐거움’이 빠져서는 안된다. 그는 “우리 인생의 80%는 일하면서 보낸다”며 “매일 아침 웃으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 하지 말라”고 말했다.

<<“실패를 부끄러워 말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시작하라 (Do not be embarrassed by your failures, learn from them and start again).”>>
브랜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 리더는 자신의 조직원을 아끼는 사람이다. 사소한 실수는 오히려 칭찬하고 또한 큰 실수도 질책하지 않는다. 왜냐면실수를 저지른 사람은 이미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리더는 실수한 조직원이 잘하는 일을 찾아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설립한 버진갤럭틱 역시 17년 간 비행 실패와 지연 끝에 우주 관광을 이뤄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브랜슨은 그동안 우주 관광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470억 원)의 사재를 쏟아부었다.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반드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 (If you have to sell something, Whatever it is, It must be brought to the attention of the public).”>>
학창 시절 브랜슨은 난독증에 시달리는 학습부진아였고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그는 17세의 나이에 학생 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했다. 브랜슨은 끈질긴 섭외 끝에 존 레넌, 믹 재거 등 유명인사와 인터뷰에 성공했다. 그는 잡지 홍보를 위해 미디어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는데 평소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그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브랜슨은 말했다.“자연도 쇼를 한다. 꽃과 새, 심지어 딱정벌레도 자신을 뽐낸다. 하물며 경쟁이 치열한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반드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

한편,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에 성공함으로써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3파전의 우위를 점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9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경쟁사 블루 오리진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날을 기념해 오는 20일 우주비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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