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3MC가 사연자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8회에서는 10대 여고생들과 28세 남성이 사연자로 출연해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이날 3MC는 10대 여고생들의 출연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특히 딘딘은 "나도 MZ 세대다"라며 이들을 반겼고, 성시경과 이소라 역시 깜찍한 사연자들의 행동에 흐뭇해했다. 이후 사연자들은 이어폰 케이스와 두 개의 팔찌를 실연품으로 내놓으며 풋풋한 학창 시절의 연애를 하나씩 풀어놓았다.
그중 한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들과 거짓말 때문에 괴로웠던 과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딘딘이 "다리몽둥이를 부숴버릴 것 같다"라며 크게 분노했을 정도. 사연자는 "학교에서 헤어진 전 남자친구와 마주치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고, 이를 들은 성시경은 "`내가 찬 놈이 지나가네`라고 생각해라. 본인이 중심이 되는 연애가 중요하다"라며 어른의 조언을 건넸다.
결국 10대 여고생들은 자신의 추억이 담긴 실연품의 전시를 결정하며 "자동차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 "서로를 존중해 주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고, "1년 있다가 한 번 더 나와달라"는 성시경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등장한 사연자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진 28세의 남성이었다. 전 여자친구의 얼굴이 그려진 `안아죠 쿠션`을 사연품으로 가져온 그는 6월 14일 키스데이 때 키스 젤리를 받아 사귀게 된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키스 젤리를 맛보게 된 성시경, 이소라, 딘딘은 각각 "올해 들어서 제일 크게 든 자괴감이다", "완전히 혓바닥인데?", "까슬까슬한 혓바닥이다"라고 격한 반응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물심양면으로 헌신했음에도 바람이라는 배신을 당한 사연자의 이야기에 분위기가 급속히 반전되었다. 이에 성시경은 "상대방에게 주고 싶은 연애를 하려면 자기한테 더 투자를 해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사연자는 한결 후련해진 표정으로 `안아죠 쿠션`의 폐기를 결정해 3MC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매주 수요일 밤 11시 40분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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