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천?…염색 샴푸·무라벨 생수 구입부터

입력 2021-07-17 01:11   수정 2021-07-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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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서비스 이용이 ESG경영 시작


언론과 SNS를 통해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정보 중 최근 들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이른바 `ESG`다.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통틀어 ESG가 들어가지 않은 용어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와 산업계에 `ESG 경영`은 필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경쟁적으로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보면 새로운 개념은 전혀 없다. 다만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는가가 핵심이다

실례로 롯데호텔의 `일회용품 없는 녹색 숙박` 은 안착 단계에 접어든 마케팅 활동 중 하나다. 이전 제공하던 무료 생수를 무라벨 생수로 교체하는 작은 노력 하나만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한 대표적인 경우다.

위생상의 문제로 선뜻 확대하기 어려웠던 다회용기의 사용도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CJ CGV는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전문기업 트래쉬버스터즈와 손잡고 CGV등촌에서 다회용기 이용 시범에 나섰다. CGV등촌의 매점에서 탄산 음료 구매 시 다회용 컵 중 어떤 것을 사용하면 셀프 소다존에서 다회용 컵에 원하는 음료를 담아간다. 영화 상영 종료 후 퇴장로 및 로비에 비치된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뷰티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고 유해물질 제거에 방점을 찍었다.

얼마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미닝아웃(Meaning out), 즉 윤리적 가치 중시하며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트렌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글라디올(GLADIOR) 컬러샴푸는 샴푸하듯 5분 간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전까지의 염모제의 핵심이었던 암모니아를 배제한 것으로 두피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이자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화형 염모제에 들어가는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추출물(특허 제10-0930688호)을 주요 원료로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국내 식약처와 미국 FDA에 동시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 확산 이후 더 엄격해진 미국 FDA에 `HAIR COLOR SHAMPOO`로 VCRP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재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글라디올 컬러샴푸를 선보인 박승원 비티아즈 대표는 "팬데믹과 함께 폭우, 태풍, 기온상승 등 급격한 기후 변화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ESG경영의 일환으로 품질이나 성능뿐아니라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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