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4세 연령구분 없이 백신 사전예약 가능

입력 2021-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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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54세(1967∼1971년생)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21일부터 나흘간은 연령 구분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또 앞서 사전예약이 시작된 55∼59세(1962∼1966년생) 대상자 가운데 미예약자도 오는 24일까지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새로운 그룹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될 때마다 번번이 초반 `먹통`, `접속 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한 만큼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재연될 공산이 크다. 이에 향후 40대 이하 대상 대규모 사전예약을 앞두고 당국의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접종 대상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예약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50∼54세를 53∼54세(1967∼1968년생), 50∼52세(1969∼1971년생) 두 그룹으로 나눠 19일, 20일 하루씩 예약일을 배정했다.
1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만 53∼54세 대상자의 경우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50만5천74명 중 81만827명(53.9%)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는 연령을 따로 나누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나흘간은 모든 50대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추진단은 "개통 직후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이 일시에 접속해 누리집의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예약 대상자는 개통 직후 시간대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닌 대상자는 개통 직후 시간대에 누리집 접속을 가급적 피해 대상자들이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50∼54세의 접종 기간은 내달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이다.
당초 50대의 접종 마감일은 8월 25일이었으나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기간이 3일 늘어났다. 접종 백신도 모더나 한 제품에서 화이자까지 더해져 두 종류가 됐다.
55∼59세 연령층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차 접종을 받게 되는데 이후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8일 사이에도 추가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마친 55∼59세 중 첫 주(7.26∼31) 접종자는 주로 모더나 백신을 맞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대상자의 경우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251개소)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와 관련해 "21일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으로 배정해 사전 예약한 모든 대상자가 다음 주 월요일(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화이자사(社)와 직계약한 백신은 매주 일정량이 들어오는 데 이날 새벽에도 186만6천회분이 추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사전예약을 완료한 대상자에게는 접종일 전에 백신의 종류 등 관련 정보가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8월에 접종하는 나머지 50대들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데 추진단은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 등을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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