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0.83%↑

입력 2021-07-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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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92%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4,798.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82%) 상승한 4,358.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08포인트(0.92%) 뛴 14,631.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하락했던 지수는 이전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공포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자 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양사는 모두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해 예상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개장 전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각각 1%, 0.7%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존슨앤드존슨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25억 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가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패스트 푸드 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를 다소 덜어낸 모습이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데다 예상보다 적은 구독자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해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법안은 상원의 절차적 표결을 넘지 못했다. 이는 공개 토론을 위한 표결로 해당 법안에 내용이 미흡하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해 표결 통과를 위한 60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초당파 의원들은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최종 합의에 도달해 다시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반등하면서 모기지 수요는 주춤해졌다.
16일로 끝난 지난주 재융자 신청은 2.8% 감소했고,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도 전주보다 6.4% 줄었다. 직전 주까지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재융자 신청이 20% 이상 급격히 늘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bp 이상 오른 1.284%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올라 3만달러대를 회복했고, 이더리움 가격도 8% 이상 올랐다.
머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0.8%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3.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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