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다녀왔는데 `자격미달`?…헛물 켠 세계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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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24 08:26  

우주 다녀왔는데 `자격미달`?…헛물 켠 세계최고 부자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가 고도 100㎞를 넘는 우주여행에 성공했지만, 미국 연방 당국은 베이조스를 우주비행사로 공식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23일 베이조스가 우주 비행을 한 지난 20일 FAA가 상업용 우주비행사 자격 규정을 바꿨다며 베이조스는 연방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우주비행사 배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AA는 그동안 고도 50마일, 약 80.5㎞ 이상 비행에만 성공하면 우주비행사 자격을 부여했으나 지난 20일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상업용 우주 여행객의 경우 "인류의 우주비행 안전에 기여하거나 공공 안전에 필수적인 활동"을 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우주비행사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CNN 방송은 단순 우주 여행을 한 베이조스는 FAA의 변경된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뉴 셰퍼드`는 비행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자동제어 로켓이었다.

이에 따라 당시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에 동참한 그의 동생 마크,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예비대학생 올리버 데이먼도 우주비행사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FAA 대변인은 바뀐 규정에 따라 우주비행사로 인정받기 위해선 먼저 후보 지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현재 검토 중인 지명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FAA는 우주여행을 다녀온 민간인에게 공식 우주비행사가 아닌 명예 우주 비행사 호칭을 부여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명예 우주비행사 수여 여부는 FAA의 상업용 우주교통 담당 부국장이 결정한다.

FAA는 1960년대 초 미국 최초의 우주인 앨런 셰퍼드를 시작으로 항공우주국(NASA) 소속 승무원에게 우주비행사 타이틀을 부여해왔다.

2004년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이 시험 비행에 성공하자 FAA는 상업용 우주비행사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비행 안전을 책임지는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들에게는 우주비행사 자격을 부여한 적이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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