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는 소리 시끄러워" 이웃집 개 감전사시킨 50대

입력 2021-07-27 15:09   수정 2021-07-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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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개를 감전시켜 죽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부안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부안군 격포면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 개 2마리를 전기 배터리를 이용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배터리는 순식간에 600볼트 이상의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하천 등에서 물고기를 남획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에 집을 비웠던 B씨는 귀가 이후 마당에서 키우던 개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 집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이웃집 개가 사람이 지날 때마다 짖어서 시끄러워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에서 개가 짖어 시끄럽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며 "피해자와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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