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3개월째 '추락'…원자재·물류·4차유행 '3중고'

유오성 기자

입력 2021-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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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물류난, 코로나19 4차 대유행 3중고를 겪으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73.6으로 전월대비 5.3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4.9p 하락한 80.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8.3→100.0)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88.2→89.9) 등 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83.8→72.1), 1차금속(91.3→80.1), 기타기계및장비(88.1→79.0)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0.0으로 전월대비 5.5p 하락했으며, 건설업(78.9→75.9)은 전월대비 3.0p, 서비스업(74.8→68.8)은 전월대비 6.0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74.2→74.9)을 중심으로 1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76.1→44.0), ‘교육서비스업’(90.1→72.6)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 피해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32.1p)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도 고용(95.9→95.0)과 수출(79.2→81.5)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됐지만 내수판매(78.1→73.3), 영업이익(74.7→71.0), 자금사정(76.7→73.6)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7월 들어 코로나 19의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내수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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