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500명 아래…수도권 '4단계+α' 나오나

입력 2021-08-01 07:1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1천명을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1천539명이다. 직전일(1천710명)보다 171명 줄면서 일단 1천5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7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420명보다 41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1천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으로 퍼지면서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25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26일째가 된다.

이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87명→1천318명→1천363명→1천895명→1천674명→1천710명→1천539명을 나타내며 1천3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69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506명에 달했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총 317명으로, 직전일(299명)보다 18명이나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317명) 이후 191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 중인 델타 변이의 위험성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며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수준의 전파력으로 1명이 평균 2명을 감염시킨 반면 델타 변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경고했다.

또 델타 변이는 접종완료 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모든 변이보다 더 많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더 강하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런 위험성 때문에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한 검사, 예방접종 완료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인구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까지 겹쳐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는 8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종료된다. 이번 주까지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현 단계 연장에 더해 `플러스알파`(+α)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도 필요시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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