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첫 출시… '최대주행 475km'

임원식 기자

입력 2021-08-02 10:25  

한 번 충전에 최대 475㎞ 주행
개소세·세제혜택 포함 4,730만~5,680만원
내년 하반기 '고성능 GT' 모델 출시


기아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인 `The Kia EV6`가 오늘(2일) 출시됐다.

기아는 기본형인 `스탠다드`부터 항속형인 `롱 레인지`, 차별화 된 디자인의 `GT-Line`까지 세 가지 모델의 `EV6`를 출시했다며 고성능 모델인 `GT`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EV6`는 차량 내·외장에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라는 기아의 새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으며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한 데다 800V 초고속 멀티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최대거리는 `스탠다드`의 경우 370km, `롱 레인지`는 475km로, 차량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해 4,730만 원에서 5,6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사전예약 첫 날, 역대 기아 차량들 가운데 최대인 2만 1,016대를 기록하는 등 `EV6`는 3만 대 넘는 예약대수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예약자의 70%가 `롱 레인지` 모델을, 24%가 `GT-Line` 모델을 선택한 가운데 `스탠다드`와 `GT`는 각각 4%와 2%를 차지했다.

기아는 `EV6` 한 대에 500㎖ 페트병 75개 수준의 친환경 소재가 바닥 매트 등 내장 부품으로 쓰였다며 자동차업계에선 처음으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1년 영국에 세워진 `카본 트러스트`는 세계 80개 나라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 제조부터 폐기 과정까지 배출되는 탄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친환경 기준치를 충족할 경우 `탄소발자국` 인증을 해주는 비영리 기관이다.

또 주차나 충전 중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소비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영업용 전기차에만 제공했던 기존 고전압 배터리 보증 연장을 개인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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