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첨단기술로 고득점
기존 허브터미널 대비 2배 이상 효율
CJ대한통운이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진행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 평가에서 자사의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이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1등급부터 5등급에 이르는 인증등급 중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예비인증을 제외하면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개정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올해 처음 평가가 진행됐다. 법률에 따라 정부는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물류시설을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물류첨단화의 방향성을 담은 `국가물류기본계획`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특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지난 7월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물류첨단화 대표 정책이다.
이번 인증에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영역별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킹 고도화 시스템인 MPS(Multi Purpose System), 택배 운송장 인식시스템인 ITS(Intelligent Scanner), 상자의 무게와 체적을 구분해 대·중·소형 택배를 별도로 분류하는 `하차대분류시스템` 등은 물류업계 최고의 차별적인 첨단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AI 기술 등으로 무장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하루 175만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기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에 비해 2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에 적용된 첨단기술이 택배업계 전반에 비해 3~5년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2018년에 오픈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30만제곱미터로 축구장 40개 정도에 해당하며, 여기에 설치된 분류용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마라톤 풀코스보다 긴 43㎞에 달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택배 분류를 담당하는 허브터미널로, 지상 2층~4층은 이커머스 고객용 풀필먼트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센터 첨단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최초·최고·차별화의 최첨단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지속하고, 미래물류의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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