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이더리움 채굴 빙하기오나...최후의 난이도 폭탄 눈길

입력 2021-08-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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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케오 테크)


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인 EIP-3554를 통해 난이도 폭탄 기한을 오는 12월로 6개월 연장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EIP-3554는 `이더리움 2.0`, 즉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변화를 궁극적으로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은 생성된 이후 이를 채굴하는 방식 등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돼 왔다.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바뀌게 되면 채굴에 소요되던 막대한 장비와 전기요금, 탄소배출 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업증명은 채굴을 통한 증명이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이에 해당한다. 전용 채굴기가 필요하다보니 일반인이 도전하기에는 힘들고, 막대한 전기요금이 소요된다.

지분증명은 코인 개수 하나하나가 일종의 주식과 같다. 코인을 많이 가질수록 의사결정 과정에서 힘이 생긴다. 별도의 채굴 과정이 필요 없고, 투표 등을 통해 탈중앙적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더리움 난이도 폭탄 차트 (출처 : CNBC)

이더리움이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난이도 폭탄`이라는 작업이 필요하다.

난이도 폭탄은 점차 채굴 난이도를 높여 트랙잭션(거래)이 성사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블록을 채굴할 수 없는 `빙하기`로 들어가게 하는 코드다.

팀 베이코(Tim Beiko) 이더리움 프로토콜 개발자는 난이도 폭탄에 대해 "이더리움 채굴을 기하급수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매커니즘"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채굴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채굴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 더이상 채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난이도 폭탄을 통해 채굴하는 방식인 작업증명을 어렵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지분증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방식 개발이 늦어지면서 난이도 폭탄 일정도 거듭 연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난이도 폭탄은 이미 지난 2017년, 2019년, 2020년 등 몇 차례 연기돼 왔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12월로 이더리움 난이도 폭탄이 연기된 만큼 또다시 미뤄지지 않는 한 해당 시점 이후에는 이더리움 채굴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5일 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인 `런던 하드포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더리움은 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63% 상승한 2,8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이후 2개월여 만에 2,8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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