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상해, 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군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집밖으로 나가려 하는 B씨를 40여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집에서 회사 동료 등과 술을 마시던 중 함께 있던 B씨가 술 취해 넘어져 피를 흘리는 동료의 상처를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술자리가 끝난 뒤 B씨가 동생과 통화를 모습을 본 그는 다른 남자와 통화하는 것으로 착각해 B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남 판사는 "이전에도 여자친구를 폭행한 전력이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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