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중국에 지분 100%를 갖는 증권사를 두는 최초의 외국 기업이 된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JP모건증권의 중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JP모건이 100% 확보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JP모건이 합작사로 설립된 이 중국 법인 지분을 71%로 확대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제이미 다이먼(65)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JP모건과 그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면서 "JP모건의 규모와 글로벌 역량이 중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히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은 중국이 자본 시장을 열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해 4월 자국 자산운용 시장을 개방해 외국인이 100% 지분을 갖는 증권사를 설립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을 수 없었다.
또, CSRC는 지난달 30일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 설립을 허가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뮤추얼펀드 사업을 승인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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