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에 춤 삼매경…오바마 환갑 파티 '뭇매'

입력 2021-08-09 08:55   수정 2021-08-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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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보도…참석자가 규정 어기고 인스타에 올려

미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에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노마스크`에 대규모 환갑잔치를 열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번째 생일 파티 사진을 한 참석자가 몰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티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제니퍼 허드슨, 제이 지, 비욘세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였던 이날 생일 파티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사진과 영상 촬영 금지 규칙을 어기고 인스타그램에 현장을 생중계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현장에 있었던 래퍼인 트랩 베컴은 "정말 대단했다. 영상이 노출되면 퍼질 것"이라며 "오바마는 내내 춤을 췄다. 누구도 전에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부분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SNS상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오바마를 향해 "위선자"라며 꼬집었고 또다른 사용자는 "오바마 생일 파티 사진은 우리가 다시는 민주당원의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준다"며 정치적 논란으로 커졌다.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은 뉴욕포스트를 통해 "민주당은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 공개적인 락다운을 논의하고 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노마스크로 수백명의 자유주의 엘리트들과 모였다"며 비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6일 기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7천140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단위로 집계하는 일평균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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