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국채금리 상승세에 발목…모더나 5.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8-11 06:45   수정 2021-08-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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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1조달러 투자 법안 통과 속 혼조…다우·S&P 최고치
WSJ "미 민주당 진보 인사, 파월 연임 반대"
유럽 상승, 중국 혼조·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8월 1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1조달러 투자 법안 통과…다우·S&P 최고치
현지시간 10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35,264.6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4,436.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하락한 14,788.0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인프라 법안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이었다. 미 상원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도로, 교량, 수도, 광대역 통신 등에 투자하는 법안으로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도 포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러의 초대형 예산안 중 일부에 해당하며 이번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려면 여름 휴회를 거쳐 9월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2%대 뛰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87% 올랐다. 에너지주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반등에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각각 1.7%, 1.8% 올랐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0.79%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아마존(-0.63%), 애플(-0.34%), 페이스북(-0.13%), 구글(-0.08%) 모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3.85%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인베이스는 22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17억8천만 달러)를 가뿐히 상회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 역시 3.45달러로 시장 예상(2.33달러)을 웃돌았다.
AMC
AMC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보다 더 낮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오르다가 6% 하락 마감했다. AMC는 모든 미국 영화관 체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 모더나
전날 17%대 급등한 모더나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움직임에 5.7% 떨어졌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美 증시, 델타 변이 확산 속 경제지표 주시
美 2분기 생산성 예비치 2.3%↑...예상 하회
CDC "프랑스·이스라엘 등 7개국 여행 경보 4단계로 상향"

미국 노동부가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를 발표했다.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2.3% 오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3.2% 보다 낮게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에 발표된 생산성 수치는 기존 5.4%에서 4.3%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 외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 CDC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 7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높였다며 경보 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신규 확진자수가 12만명대로 다시 증가하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 美 상원, 1조 달러 규모 바이든 인프라 법안 가결
美 민주당, 3조5천억 달러 예산안 ‘예산조정 절차’ 활용 계획
美 민주당, 이번 주 예산조정 절차 결의안 처리 예정
CNBC “인프라 법안 통과 시 기술 산업 수혜 전망”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밤 사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날 CNBC는 찬성 69표, 반대 30표로 인프라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약 3조 5천억 달러의 예산안은 투트랙으로 진행시켜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조정 절차`는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가 진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CNBC는 이날 인프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각 산업별 전망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법안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골자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테크 산업들이 많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우선 이번 인프라 법안으로 인해 광대역 분야에 650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라며 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기차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CNBC는 이번 법안을 통해 앞으로 약 75억 달러가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하는데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기차 업체들 가운데 특히 테슬라가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자사의 충전소를 다른 전기차 업체들에게 개방한 만큼 인프라 법안의 지원 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캐시우드, ‘소어링 이글’ 스팩 주식 1억3천만 달러 매입
소어링이글 스팩, 생명공학 기업 ‘징코 바이오워크’와 합병 예정
징코 CEO “합성생물학, 기후 변화 등 사회문제 해결 위해 중요”
징코, 3분기에 소어링 이글과 합병 예정

월가의 유명한 혁신 투자자 캐시 우드가 최근 합성생물학에 투자하는 스팩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캐시우드는 8월에 소어링 이글 주식 764만 2천552주를 사들여 `ARK 게놈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했고, `ARK 이노베이션 ETF`에도 해당 스팩을 573만7천252주 매입해 편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어링 이글은 주당 1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서 이번 매입을 통해 우드의 총 포지션은 1억3천 380만 달러에 달한다. 소어링 이글(SPAC)은 올해 3분기 합성생물학 관련 회사 `징코 바이오워크`와 합병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17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합성생물학은 현재까지 알려진 생명정보와 생물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그 특성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특성을 새롭게 설계하는 분야로 mRNA 백신에서부터 비동물성 단백질, 재생 플라스틱 분야까지 널리 활용된다. 징코 바이오워크에 대해 시킹알파의 전문가는 4년 목표가로 16.9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 WSJ "美 민주당 진보 인사, 파월 연임 반대"
美 민주당 진보 진영 “Fed, 강력한 금융권 규제 방안 필요”
WSJ “민주당 진보 진영, 연준 의장 교체 압박 중”
WSJ “파월 대체 유력 후보…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미국 민주당 내 일부 진보 인사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WSJ은 파월 의장의 연임이 앞으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내 일부 진보 인사들은 파월이 금융권 규제에 앞장 서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더 강력한 규제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파월의 행보에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자 내년 2월로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다.
매체는 파월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최근 워런 등 유명 인사들에게 접촉하기 시작했다며 연준 의장 교체를 위해 백악관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파월 대신 금융 규제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에서 민주당과 결이 맞는 인사로 차기 연준 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파월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브레이너드는 과거 조지 부시 행정부의 재무부 관료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엔 재무부 차관으로 지내다 지난 2014년부터 연준의 이사직을 맡게됐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 관계자는 차기 연준 의장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불구 소폭 상승

현지시간 1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 오른 15,700.7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 상승한 6,820.2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뛴 7,161.0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3% 오른 4,190.78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보다는 건전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상하이지수 3천500선 회복
현지시간 10일 A주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상승한 3529.93, 선전성분지수는 0.78% 오른 15057.5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34% 상승한 3468.67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하반기 지준율 추가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다수의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식품음료, 군수, 레저서비습 섹터가 크게 오른 반면 비철금속, 건축재료, 화학공업, 전자, 부동산 섹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마섹터 중에서는 염호리튬, 백주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개별주 가운데 염호주식(000792.SZ)의 주가가 306.11% 상승한 주당 35.90위안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염호주식의 시가총액은 1950위안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19%↑…우량주 약세

10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19% 상승한 1362.43에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1.6% 더 유입돼 23조 동(VND), 미화로는 약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0.23% 하락한 1494.41로 장을 마쳤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장은 지난 20거래일 평균 거래량에 비해 크게 늘며 상승 모멘텀이 상당히 견고하게 보이고, 현금 흐름도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많은 수의 우량주들의 하락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0.14%, 증권업 0.09%, 보험업 0.07%, 부동산업 -0.44%, 정보통신업 0.22%, 도매업 1.63%, 소매업 0.85%, 기계류 0.60%, 물류업 1.5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33% 상승하며 335.08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28% 오른 90.53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위험선호·반발 매수로 2.7%↑

뉴욕유가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위험선호 심리로 2% 이상 상승했다. 현지시간 10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전날 WTI 가격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려로 2%대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은 미국 증시 등이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나타났다. 미국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
■ 저가 매수에 0.3%↑

금 가격이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호전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금 가격은 호전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촉발하면서 지난 이틀동안 급락했다. 호전된 고용지표가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실시 등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현지시간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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