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장슬기 기자

입력 2021-08-17 14:28   수정 2021-08-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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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청와대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감염병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과 보건의료·우주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놃히고, 기후변화·산림분야 등 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기구를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양국 간 사증면제협정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한국 내 카자흐스탄 불법노동이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도 지속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으로, 2019년 기준 양국의 교역액은 42억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첫 외국 정상이며,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이뤄진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홍 장군의 현지 기념물 보존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가예프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거듭 지지하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용한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의의 평가와 실질 협력 확대, 한·중앙아시아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양국 의지를 담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 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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