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안전·실용성 모두 담다…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8-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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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기아가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대 이상 계약될 만큼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17일 신형 스포티지 출시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시승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하남도시공사에서 경기도 여주 황학산 수목원까지 왕복 128.4km 코스에서 이뤄졌다.
운전석에 앉기 위해 문을 열자마자 운전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운전석이 자동으로 뒤로 움직이며 간격이 조절됐다.
가장 먼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은 `연비`였다. 연비가 좋다고 정평이 난 차인 만큼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반 도로를 따라 고속 주행 구간에 진입하기 전까지 약 23km 구간을 `에코 모드`로 달렸다. 그 결과 연비는 17.4km/ℓ를 기록했다.
이후 31km에 이르는 고속 주행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16km가 나왔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연비
주행 중엔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 덕을 많이 봤다.
특히 차선을 변경할 때 계기판에 사각지대가 실시간 영상으로 나와 부담이 덜했다.
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장치로 인해 운전대에 손을 가볍게 올려두기만 해도 차량이 차선을 넘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여기에 브레이크 감도가 부드러워 도심처럼 브레이크를 많이 밟게 되는 상황에서도 발목의 피로감이 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고속 주행 때 엔진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크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풍절음은 조금 있어 보였다.
차량 실내 공간은 SUV답게 가족 단위로 쓰기에 충분히 넓었다. 특히 앞좌석 시트 뒤쪽에는 지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추가로 배치돼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면 될 것 같았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앞좌석 시트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량을 더욱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현대차와 기아가 무한한 정성을 쏟았다고 볼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은 12.3인치로 보기에 편했고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과 비교해 섬세한 느낌이었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503ℓ에서 647ℓ로 대폭 넓어졌다. 그만큼 물건을 싣기에 충분했고, 성인 여러 명이 누워도 될 만큼 넓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트렁크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가격대는 3,109만 원~3,593만 원이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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